월요일 처음으로 챗GPT를 써봤는데요, 제가 하지 못하는 코딩을 채팅 몇 자만으로 뚝딱 만들어내고, 원하는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점에서 챗GPT의 학습력은 신속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챗 GPT가 인간의 데이터를 모아서 학습한 다음 아웃풋을 내는 것 같지만, 의외로 오류도 많더라고요. 정보의 오류를 캐치하고 바로잡는 건 결국 인간의 손을 최종적으로 거쳐야하는 것 같습니다.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이 ‘오류다, 아니다’ 판단하고 읽고나서 받아들이는 정보가 사실인지 혹은 감정선이 어떠한 지 맥락은 챗GPT가 어떻게 학습하여 결론을 내어놓을 지 궁금하네요.

테드 창은 인공지능이 다른 창작자들의 창작물을 응용할 뿐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소설을 써도 "특징이 없거나 파생적인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지만, 사실은 사람 또한 응용이나 모방과 같은 방식으로 성장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특색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창작자 입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충분히 위협이 될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드 창의 논의는 상당히 설득력이 높습니다. 현재의 '인공지능'은 '응용통계'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정의상으로도 논리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정확한 설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시키기에 도움이 되는 개념으로 '양질전화'를 말하고 싶습니다. 양이 모이면 질로 전화 한다는 의미입니다. 인공지능은 현재 인간사회에서의 고도로 발전된 기술의 집약체로 엄청난 양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데이터들을 학습시켜 결과를 내놓는 응용통계이며 앞으로 더 양적으로 질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인간이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철학적으로 인간을 그 외의 것과 구별하지만 현대의 과학은 점점 인간이 여러 메커니즘의 틀 안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음을 밝혀내고 있듯이, 여러 데이터들 사이에서의 메커니즘의 끊임없는 복합성의 고도화는 점점더 인공지능의 행위를 '자유의지'로 규정짓지 않고서 구별하기 어렵도록 만들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는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며 아직 경험적으로 현실화 되지 않은 일입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유심히 살펴보며 이와 같은 논의들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영상은 아니지만 아래 영상을 참고해 보면 좀더 깊이 사유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테드 창의 통찰력에 감탄합니다! 인공지능의 한계를 이렇게 명확히 설명하다니, 정말 대단해요. 인공지능이 감정과 의도가 없다는 점,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응용통계'라는 용어 제안도 신선하고 정확해요. 기술의 진화가 무섭기도 하지만, 인간의 지능과 감정을 잊지 말아야겠어요.(본 댓글 작성은 chatgpt를 활용했습니다)

인공지능 챗봇이 응용통계에 가까운 허상이라고 해도, 사용자가 감정을 느끼게 된다면 그 사람에게만큼은 진짜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소설이나 영화 창작의 관점에서 다른 사람의 형식을 베끼게 될 수 있다는 부분은 단순한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작품의 창의성, 오리지널리티, 저작권과도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여서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겠네요.


AI 윤리라는 새로운 영역의 중요성을 해가 갈수록 실감해가는 것 같습니다.

‘온도에 따라 얼굴이 바뀌는 기계가 있다고 해서 실제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ㅎㅎ재미있네요.

챗GPT와 같은 자연어 처리 모델을 "웹의 흐릿한 복제본"으로 지칭하며, 이러한 모델이 문법적으로는 정확하지만 인간의 예술적 창의성이나 감정 전달 등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테드 창의 이야기를 들으며, 원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더 나아가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당시 비슷한 주제로 투표를 올리기도 했었죠. https://campaigns.do/surveys/396

조금 더 이야기해보자면, 저는 테드창이 말한 '인공지능은 지능이 아니다'라는 근거가 오히려 인공지능이 인간다울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테드 창이 말하는 '모방'과 '복제'역시 인간의 지능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토론은 더 나아가서, 꼭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똑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인간답지 않아도 멋지게 사는 동물이 있고, 인공지능 개념 이전에 인간보다 뛰어난 기계들이 있듯이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 잘 하는 영역으로 남겨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이 정말로 AGI단계로 도달해서, 인간의 명령 하나를 정말 몇날 며칠에 걸쳐 수행한다면 모방과 복제라고 구분짓기 어려울 정도의 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일을 수행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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