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3일 자 기사입니다. 퇴근 후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보스토크 창간호를 샀는데, 창간호 주제가 ‘페미니즘: 반격하는 여성들’ 이더군요. 

기사를 가져온 이유는 이야기를 넘겨보다 일민미술관 큐레이터였던 함영준씨를 통해 느낀 바를 적어보고자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그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고 그가 150여 명의 여성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음을 알았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기사 작성일 기준) 1년 전 동아일보 칼럼에서 페미니즘 옹호 칼럼도 남겼다는 것인데요. 평소에도페미니스트라고 자처했다는 말에 남성에게 페미니즘을 쥐어주면 되려 악용할 우려도 있음에 두렵더라고요.. 조심해야한다 늘 긴장하듯 지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자꾸만 멤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