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환멸이 나서 구독중이었던 얼룩소 인스타를 언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을 모으려고 어그로를 끌다보면 자기가 있는 곳이 진창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되나 봅니다. 진정성을 비웃는 시대지만 결국은 쉽게 경솔해지지 않는 중요한 구심점이지 싶어요.
"질문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사건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려는 목적이 다분해 보인다"며 "안희정 사건과 무관한 이준석이라는 반여성주의의 아이콘을 아무런 필터링 없이 끌고 들어온 데 대해서도 이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얼룩소의 바이럴이 너무 자극적이고 다분히 오해와 혐오를 조장하기 쉬워지게 됩니다. 여성 혐오, 갈라치기로 물의를 빚은 사람에게 마이크를 쥐어줄 때 편견은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특정 카피와 인물을 앞세우고 자극적인 표현 뽑아내서 조회수 유도하는 방식. 이거 포털 사이트에서 너무 자주 본 것 같은데요. 가해자에게 서사를 돌려서 피해자에게 더욱 상처를 짊어지게 하는 것 같아 보기 불편했습니다.
작년 12월 기사입니다.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이런 기사가 있었군요. "이용자들 구독 취소, 탈퇴 러시... "유죄 확정 성폭행 사건을 조회수 수단으로"" 이준석 씨는 늘 갈라치기, 소수자 차별 발언을 앞서서 해왔는데 당선인이 되다니 걱정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마이크와 무대를 주고 바이럴한 얼룩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
기술도입 속도가 1위인 것으로도 볼수있겠죠? 빠른 속도로 부작용이 없어야할텐데 우려가 들기도하네요.
윤대통령이 말하니 "노동조합 울타리 밖에 있는 노동자를 위한 미조직 근로자 지원"이라는 말도 묘하게 들리네요. 노동조합 울타리 안에 있는 노동자와 싸우는걸 좋아하는 분이다보니.
'노동은 하기 때문에 보호를 해야하지만 노동자는 아니다.' 같이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정책이 완벽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숲을 보지 않고 눈 앞에 있는 현상에 대한 땜질로만 정책을 운용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 땜질이 만나서 든든한 벽이 될 수 없듯이 윤석열 정부의 전반적인 노동관을 다시 살펴보게 됩니다.
코멘트를 다는 지금 이 순간 저는 성수동 뚝섬역 근처에 있는데요. 이쪽에 하루살이들은 보이지 않네요. 해충이 아니라는 점에서 안도는 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등장할 수 있는 존재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야할지 고민을 넘은 걱정이 됩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전염병이 유행을 할 것이라는게 눈에 보듯 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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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시 환멸이 나서 구독중이었던 얼룩소 인스타를 언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을 모으려고 어그로를 끌다보면 자기가 있는 곳이 진창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되나 봅니다. 진정성을 비웃는 시대지만 결국은 쉽게 경솔해지지 않는 중요한 구심점이지 싶어요.
"질문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사건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려는 목적이 다분해 보인다"며 "안희정 사건과 무관한 이준석이라는 반여성주의의 아이콘을 아무런 필터링 없이 끌고 들어온 데 대해서도 이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얼룩소의 바이럴이 너무 자극적이고 다분히 오해와 혐오를 조장하기 쉬워지게 됩니다. 여성 혐오, 갈라치기로 물의를 빚은 사람에게 마이크를 쥐어줄 때 편견은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특정 카피와 인물을 앞세우고 자극적인 표현 뽑아내서 조회수 유도하는 방식. 이거 포털 사이트에서 너무 자주 본 것 같은데요. 가해자에게 서사를 돌려서 피해자에게 더욱 상처를 짊어지게 하는 것 같아 보기 불편했습니다.
작년 12월 기사입니다.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이런 기사가 있었군요.
"이용자들 구독 취소, 탈퇴 러시... "유죄 확정 성폭행 사건을 조회수 수단으로""
이준석 씨는 늘 갈라치기, 소수자 차별 발언을 앞서서 해왔는데 당선인이 되다니 걱정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마이크와 무대를 주고 바이럴한 얼룩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