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는 없다. 세상을 바꾸는 우리들은 동짓날, 남태령 그곳에 '지금 당장' 존재했다. 언론이 없어도, 국회가 없어도, 우리는 모였다. 수많은 102030여성들과 청소년들과 이주민들과 성소수자들과 도시노동자들과 세입자들과… 그동안 정부와 국회와 언론과 주류 시선들이 쉽게 후순위로 미뤄두던, 그렇게 너무나 쉽게 뒤에 남겨지지던 소수자들이 가장 앞에 서서 농민들과 남태령을 지켰다."
"동시에, 우리는 우리가 만들 새로운 세계를 구현해냈다. 무박2일 남태령 대첩, 올해 가장 긴 겨울밤이던 그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남태령을 지켜 낸 강한 인간들이었다. 우리는 서로의 존엄을 멸시하지 않는 평등 세상의 주체들이었다. 남태령은 보았다, 세상 바꾸는 우리를. 우리는 확신했다,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우리가 기어코 세상을 바꾼다면, 이토록 평등하고 안전한 세계를 그려내고 말 것임을. 이건 단 한 사람만의 망상이 아니라, 몰아치던 혐오와 차별과 불평등으로부터 나와 너와 우리의 삶을 구원하고야 말겠다는 우리 모두의 간절한 열망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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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중에'는 없다. 세상을 바꾸는 우리들은 동짓날, 남태령 그곳에 '지금 당장' 존재했다. 언론이 없어도, 국회가 없어도, 우리는 모였다. 수많은 102030여성들과 청소년들과 이주민들과 성소수자들과 도시노동자들과 세입자들과… 그동안 정부와 국회와 언론과 주류 시선들이 쉽게 후순위로 미뤄두던, 그렇게 너무나 쉽게 뒤에 남겨지지던 소수자들이 가장 앞에 서서 농민들과 남태령을 지켰다."
"동시에, 우리는 우리가 만들 새로운 세계를 구현해냈다. 무박2일 남태령 대첩, 올해 가장 긴 겨울밤이던 그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남태령을 지켜 낸 강한 인간들이었다. 우리는 서로의 존엄을 멸시하지 않는 평등 세상의 주체들이었다. 남태령은 보았다, 세상 바꾸는 우리를. 우리는 확신했다,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우리가 기어코 세상을 바꾼다면, 이토록 평등하고 안전한 세계를 그려내고 말 것임을. 이건 단 한 사람만의 망상이 아니라, 몰아치던 혐오와 차별과 불평등으로부터 나와 너와 우리의 삶을 구원하고야 말겠다는 우리 모두의 간절한 열망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