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국회상황 계속 보고 있었는데, 투입된 군인들 움직임도 느리고 눈빛도 그렇고.. 국회 진입 의지, 시민 진압 의지가 없다고 보였어요. 마지못해 하는 척 하는 느낌. 모든 것이 정리 된 후에 인터뷰 해보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시민들도 목숨 걸고 열심히 막아주셨구요. 


비상계엄 선포가 민주국가로 부끄럽다고들 하시는데 동의하면서도, 우리가 이래서 민주국가구나 싶기도 했어요. 1) 계엄 시도가 여당에서도 지배적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 2) 군이 따르게 하기 어렵다는 점, 3) 시민들이 바로 직접 행동한다는 점, 4) 최소한의 하지만 중요한 민주주의 제도는 작동한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