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계질서가 강한 곳은 군대 뿐만 아니라 프로스포츠 팀에서도 통용되지요. 팀 승리를 위해 단결력이 필요한 만큼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는 감독과 선임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 농구는 과거부터 지도자들의 폭언과 폭행 문제가 반복돼 왔다. 2014년 유재학 감독이 경기 도중 작전타임에 선수에게 테이프를 입에 붙이게 한 ‘테이프 사건’은 당시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경기력 향상과 폭력•체벌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맞기 싫으니까 억척같이 뛰어서 승리한들 그것은 긴장이 늦춰지는 것에 지나지 않아보여요.

근본적인 폭력방지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우리나라 스포츠계가 경쟁력을 잃을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첨언하면 (더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 구기종목은 일본에 비해 많이 뒤쳐졌구요. 폭력보다 선수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