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러시아 파병 자체가 우리 안보에 직접 위해를 가하는 건 아니다. 파병의 반대급부로 북한이 무엇을 얻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니 지금은 밀착된 북-러 관계를 어떻게 이완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북-러 밀착 속에서도 러시아는 한-러 관계를 관리하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미-러 관계 개선이 이뤄지는 시점에 우리도 얼마든지 관계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경직된 진영 논리에 빠져 섣불리 움직이는 건 무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