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있었군요. 저도 SNL코리아를 더이상 보지 않는 이유가 이런 곳에 있는 것 같아요. 코미디가 뭔지, 주려는 웃음이 뭔지 한번 다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몇 년 째 꾸준히 이런 피드백이 나오는데 왜 안고쳐질까요?

사유 없이는 코미디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지금 snl이 하고 있는 건 코미디가 아니라 꼴값이죠.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아티스트가 타국 의회에서 진행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모습을 모방해 누군가 억양을 놀리고, 국정감사에서의 증언을 희화화한다면 분명 난리났을 텐데요. 강자가 아닌 이들을 골라 코미디의 소재로 삼는 건 재밌지 않고 그저 자신을 해치지 않는 이들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불과하지요.

SNL 코리아가 하는 개그는 하나같이 비열하고 저급합니다. 유행한다고 싶으면 희화하고 조롱하면 다 웃긴다고 믿는 건가요.
프로그램 구성과 아이디어를 짤 때 인권 감수성과 상대를 생각하는 품격있는 코미디보단 조회수(시청률) 올리기에 혈안이 된 것은 아닌가 싶고요. 이마저도 논란을 부추겨 조회수를 높이려는 계산된 전략이라면, 이 프로그램은 불매해야 마땅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