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선 때는 투표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교육감 선거는 관심이나 주목도가 너무 적어서 투표하러 들어간 내내 어색한(?)분위기를 감지했어요. 투표하러 온 사람은 저 뿐이고 참관인과 직원들로 가득한 이 곳에서 관심이 이토록 적어서 어쩌나 싶었는데, 총 투표율 결과가 역시…

다른 이야기지만, 교육은 멀리 내다보고 관심 가져야할 문제임을 자각하게 됩니가. 최근 치명적인 사회적 범죄가 청소년을 파고들고 입시 경쟁은 가속화되고 능력주의는 강화되는 와중에 공교육은 너무 힘을 잃어버린 것 같아 슬퍼요. 오죽했으면 공교육보다 사교육 강사들에게 입시와 솔루션을 제공받고 위탁받으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일이 생길까요.. 사교육이 공교육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게 아닌 공교육을 너무 무력하게 만드는 것 같고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학생의 책임을 강조하는 후보들이 참 많았는데, 정작 어른들은 어른의 책임을 다했다 할 수 있을까요

서울시 교육감 투표울이 23%군요. 교육과 학생들 삶에 관심없는 어른들에게 투표를 맡겨두는 게 맞는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