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규나 씨의 악의가 담긴 평과 정치적 올바름이라 주장하며 그릇된 역사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몸, 기억, 광주시청 벽에 박힌 총탄과 칼자국처럼 각인된 고통을 직시하지 않으면 진실은 가려지고 왜곡됩니다. 80년대에 태어나지 않았어도 역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압니다. 그러나 정치는 이것을 왜곡하고 숨기고 조롱하죠. 그 틈에서 존엄을 찾고 살아야할 이유를 찾는 이들의 싹마저 잘라내면, 진정한 자유이고 평화인가요. 종북 빨갱이 좌파라는 색깔론을 입혀 얻는 이득은 혐오세력들의 잇속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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