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3기 신도시라 불리는 곳들 보면 1기 신도시처럼 학교를 여러 곳 지어놓질 않더라고요.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여요. 재건축 통해 학생 유입하자는 주장도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재건축 기대감 때문에 1기 신도시의 가격이 오르며 떠나게 되는 이들도 많지 않을까 싶어 걱정입니다.

어딜 가도 땅값이 비싸고 지방은 일자리를 비롯한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인식에 땅값 갭이 커지는 것 같아요. 비싼 동네는 서서히 노후화가 될 것이고 청년들은 멀리 떠나다 비혼, 비출생을 하고 학교조차도 학생 수가 줄어 폐교하는 일이 늘어나는 도미노 현상이 지속될 거 같아요.

서울과 가까운 성남시에도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하는 사례가 나오다니..이 사례를 시작으로 점차 수도권 근방 폐교 학교가 점차 늘어날 거 같네요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3년 뒤엔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세월에도 놀랐어요..)

분당은 제 고향입니다. 분당에서 이런 사례가 나왔군요! 어린이들이 바글바글하던 게 눈에 선한데 동네친구들 중 분당에 계속 사는 친구가 많지 않네요.


저는 고향에 살고 싶지만 집값이 너무 비싸 고향을 떠나야 했어요. 젊은이들이 새로 유입되지는 않는 나이든 동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에 나오는 ‘분당이 노후화돼서 젊은이가 기피하고, 이는 재건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도시가 새단장 하면 젊은이들이 관심가질 것이다’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재건축하면 더 비싼 동네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