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통해 늦게나마 별세하신 추용호 선생님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도로 확장이란 이유로, 역사와 전통이 깃든 곳에,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분에게까지 강제집행이란 폭력을 휘두른게 소름돋네요..

이 기사를 읽는데 일본이 군수물자를 싣고자 철로를 깔려고 훼손한 임청각이 생각났습니다. 고유한 가치를 지키려고 하는데 그걸 부숴뜨리고 말살하는 현 정부의 움직임이 너무 속상하네요.

소중한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이렇게 홀대할수 있나요?? 화가 나네요...

문화와 명인을 지키지는 못할 망정 이런 일을 만들다니요.. 너무나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그러나 2011년부터 도천동 일대 도로 확장공사를 진행하던 통영시는 추용호 장인이 집 철거에 반대하자, 2016년 5월30일 강제집행을 했다. 추용호 장인이 잠시 외출한 틈을 타서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와 소반을 만드는 도구·재료를 모두 들어내고 대문에 못질을 해서 출입을 통제한 것이다.

자신의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추용호 장인은 대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했다. 당시 추용호 장인은 “이 집은 140년이 넘은 건물로, 400년 맥을 이어온 통제영 12공방의 마지막 남은 공방이다. 통영시가 나서서 보존하지는 못할망정 도로를 확장한다고 강제로 헐어내려느냐, 이것이 문화와 역사와 전통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통영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도로를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확장한다면 내 공방은 물론 윤이상 선생 생가터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어려운 싸움을 하고 계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