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을 먹으며 밥친구 콘텐츠로서 영화 요약 리뷰 영상을 보고, 사랑이라는 감정과 관계가 리스크가 된 사회에서 연애 프로그램으로 대리만족한다. 관념적 친구, 관념적 서사, 관념적 사랑까지. 구독 경제의 대두가 현대 도시인의 삶의 증상이듯, 관념 경제의 부상도 그런 증상의 일종으로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얼마 전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우동집 근처를 지나가는데 웨이팅 하러 오신 손님들로 입구가 장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게 입구 옆에 ‘쉐프의 우동 편의점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라는 가판대가 걸린 걸 보며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인 여유가 부족한 사회의 이면도 떠올리게 됩니다.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가도 직접 방문해서 맛보는 경험 조차도 소수에게 몰리는 문제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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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혼밥을 먹으며 밥친구 콘텐츠로서 영화 요약 리뷰 영상을 보고, 사랑이라는 감정과 관계가 리스크가 된 사회에서 연애 프로그램으로 대리만족한다. 관념적 친구, 관념적 서사, 관념적 사랑까지. 구독 경제의 대두가 현대 도시인의 삶의 증상이듯, 관념 경제의 부상도 그런 증상의 일종으로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얼마 전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우동집 근처를 지나가는데 웨이팅 하러 오신 손님들로 입구가 장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게 입구 옆에 ‘쉐프의 우동 편의점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라는 가판대가 걸린 걸 보며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인 여유가 부족한 사회의 이면도 떠올리게 됩니다.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가도 직접 방문해서 맛보는 경험 조차도 소수에게 몰리는 문제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