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사교육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공교육의 붕괴를 나란히 목격했는데, 사교육은 말 그대로 자본논리가 명확한 것 같습니다. ‘나에게 돈을 달라. 너희들에게 양질의 솔루션을 전해주겠다. ’ 는 공고한 논리가 입시에서 결과를 증명해냈죠. 효과가 증명된 강사는 입소문까지 타니 학생 수요가 늘고 팬덤까지 생겨나는 등 결국 강사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부는 고스란히 돌아가는 구조지요. 시장입장에선 너무 매력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지만 이 신호가 마냥 좋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공교육은 갈수록 신뢰를 잃고, 사교육은 거대기업처럼 자본을 불리는 중이고 학생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고요. 학습 격차와 능력주의가 더욱 심화된다는 측면에서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