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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베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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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라는 ‘오래된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가상현실의 개념을 만들어낸 SF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입니다. 아마 인공지능 만큼 이 말에 들어맞는 게 또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이미 에어컨부터 스마트폰, 자율주행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알게 모르게 인공지능을 활용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빠띠 월간이슈] 1:1 대화'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저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습니다. 우선 인공지능에 관한 쟁점들로 구성된 10가지 질문에 응답하니 유사한 응답을 한 사람들끼리 그룹으로 묶여서 표현되었다. 마치 은하계에 펼쳐진 성단처럼 표현되어서 신선했는데, 개별 질문마다 어떤 선택을 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룹이 나누어진 후, 나와 가장 다른 선택을 한 사람과 짝이 되어 1:1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1:1로 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척 긴장되었지만, 안내에 따라 차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스스로도 놀라웠습니다. ▲갤럭시 맵. 나와 유사한 응답을 한 사람들이 별무리로 그룹화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각 문항 별로 사람들의 응답도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료를 학습해 만든 생성물을 ‘창작물’로 볼 수 있는가? 저는 이 질문에 ‘창작’이라는 활동 자체가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여 인공지능 생성물은 창작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대화를 나눈 분은 인간 또한 갑자기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축적된 자료, 경험 등에 기반하여 창작한다는 점을 들어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료를 학습하는 것과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을 해주셔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창작물’이나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나 법률적인 부분도 기술 발달에 맞춰서 많은 변화가 필요하겠다는 이야기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미래는 기술을 활용하는 인간에게 달려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견해가 다른 질문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다른 질문들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응답을 했어도 서로 다른 이유로 선택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화하면 할수록 서로 같은 결론으로 흐르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기술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고, 앞으로 인류가 어떠한 방향과 목적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활용하냐에 달려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화를 마무리하고 나니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을 알 수도 있었고, 세부적으로는 견해가 달라도 큰 틀에서는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대화가 아니었다면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대화’의 자리와 시간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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