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은 추모가 아니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현재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중간 과정과 대화를 모두 빼고 바로 대통령 퇴진부터 이야기 하는건 사회적인 합의를 충분히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원하는건 안전한 사회이지 윤석열, 김건희의 퇴진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참사에 대한 행동에서 반템포 앞서가시는 분들이 인지하시면 좋겠네요.
같은 원인에서 시작되었지만, 하는 이야기가 달라졌군요. 공간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잠시나마 기후위기 대응은 청소년, 청년세대의 것이라고 생각했던게 부끄러워지네요.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함께 활동하겠다는 그린그레이의 입장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단순히 반성이 아니라 진정한 '세대 기후 운동'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두 의견에 모두 동의합니다. 병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다만, 10.29참사라고 부르자는 입장에서는 병기하는 것이 좋아 보이진 않을 것 같은데요. 이런 논의 자체가 이번 참사를 더 오래 기억하는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노인학대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원인 확인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피부양자가 노인을 부양하기 힘든 어느 선을 넘어가면 학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학대를 정당화하자는건 아닙니다.)
그 선에 다다르지 않도록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선 근처에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노인 돌봄을 개인에게만 맡겨놓지도 않아야합니다.
지금 젋은 세대도 서로에 대한 지지와 돌봄이 필요한데, 고령층은 말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제주 시니어 클럽 이야기가 흥미로웠다고 하셨는데, 그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이번 참사 이후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인규명과는 별개로 이런 시위가 얼만큼 시민들의 동의를 받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단순 이슈화만 되고 끝나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네요
평화와 인권을 바라는 입장이 아니더라도 본문에서 나열된 쟁점을 보고있자니 앞이 막막합니다. 그래서 통일이 점진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우선 정상적으로 교류를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문화적, 경제적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그룹으로 상호 인식을 해야 그 이후의 논의가 가능하겠다 싶습니다.
예전에 도시와 교통에 대해 알아볼 일이 있었는데, '서울에서도 자전거 전용 도로가 활성화 되고 있다.'라고 해서 직접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라면 이렇게 무섭고 위협적인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물며 서울 도심에서도 그런데 도심에서 멀어질 수록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전에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했던 것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어이없게 끊겨있는 경우였는데요. 그저 해야하니 하는 행정처리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전거를 교통의 주체로 인정하는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만.. 따릉이가 공유 자전거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던 것 처럼, 의미있는 캠페인이 펼쳐져서 사람들의 인식도 바꾸고 제도도 바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노인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어떤 상황일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사실 노동시장 뿐만 아니라 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인의 일자리가 해야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노동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의 방향이 바뀌면 좋겠습니다. 그래프에 실적을 추가하는 역할은 더이상 안될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폐지를 줍는다는건 정말 오래된 사회현상 같은데요. 이를 어떤 특정한 주체로 인정하자는 주장이 생소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지역에서 사회의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단체가 지속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사례집에 올라가는 사례가 생기고 금방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너희 밥벌이니 알아서 해야지'가 아닌,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이기에, 행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을 대신 케어해주고 있으니 이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의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습니다. 공동체는 전 세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사회활동이 감소하는 노령기에는 더욱 더 공동체의 역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그 단위에서 질높은 삶을 영위하는 구상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인 분들과 거주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항상 이야기 나오는게 '병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 서비스가 자주, 시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요. 저만해도 저희 부모님이 수도권 아닌 지역에서 산다고 하시면 병원부터 찾아볼 것 같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덜어주는 서비스가 더 활성화되기 위해 본문에서 제안해주신 '방문진료 수가의 현실화와 본인부담 경감', '방문진료 본인 부담금 경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지방의대 활성화 등 기본적으로 인구소멸과 의요 서비스 간에 해소되어야 할 여러 이슈들이 있습니다. 쓰다보니 이런 문제 자체가 저출생 고령화 대응이네요.
정부에서 애도하자는 기간을 제안했고, 그 기간 중에 어떤 것을 해야할지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기대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우리의 생활습관을 바꾸자는 문화 차원에서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바꾸자고 촉구하는 캠페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쓰레기 저감 정책을 위해 더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합니다!
환경문제에서 개인의 역할을 고민해보면 작아지기 마련인데요. 기업의 역할을 촉구하는 것도 의미있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이런 촉구와 압박을 국민들만 하면 힘이 실리지 않으니, 당장 문제에 처해있는 지자체도 함께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저도 참사가 난 직후 월요일에 업무연락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무탈하신가요?'라고 물어보기는했는데... 다들 힘든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한 일주일 동안은 말을 할 때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문장도 정상적으로 작성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했을 상황에서도 말수가 많이 줄어들더라구요.
다들 마음 잘 추스리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