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모든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할 권리를 갖는 것,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했다고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당하지 않는 것을 정하는 법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 법의 개정을 가로막는 건 윤석열 대통령과 그 일당들, 그리고 노동자의 권리를 빼앗아 자기 배를 불리는 나쁜 기업인들뿐이다.

손배가압류로 노동자 개개인의 부담을 막고자 발의한 법안이 10년 만에 국회에 상정되었어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버리니 허탈하면서 먹먹했습니다.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고자 노조를 만들었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려는 움직임마저 막아버리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요.

안일함에 참사가 빚어질까 무섭습니다.

상실을 눈 앞에 경험한 이들의 눈에는 어떤 결의와 사랑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고통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책임. 당연시 여기던 것들에 균열을 내고 질문을 만드는 이들의 마음이 모여 새벽이 생추어리가 생겨났구나 생각합니다. 돼지, 닭, 소 등 구조된 비인간 동물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생추어리가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어제 장 보러 갔다가 사과 세 알이 8000원이더라고요.. 양배추도 8000원이라니.. 채소만 오르는 게 아니라 프렌차이즈 버거도 가격이 오를 것이고 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니 소비자 부담은 나날이 늘어만 가네요. 그 이면에 기후위기와 전쟁도 있어서 사회 문제도 고찰해봐야할 듯 합니다.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을 때 찾아오는 시간 활용도도 비장애인보다 더욱 불리하고 불편하네요. 이동권 제약이 따르면 삶 전반의 제약이 따르는 이 삶을 개선할 움직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비장애인이 평생 비장애인으로 산다는 보장이 있나요? 장애인도 엄연히 이동하고, 문화 생활 누리고, 자유로울 권리가 있는데 왜 괴상한 존재로 취급하는걸까요. 공권력과 국가가 장애인들에게 고립과 혐오를 씌워버리는 것이 실망스럽습니다.

국민연금 고갈, 위기라는 기사제목을 읽을 때면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 같아 무서웠는데요. 이 기사는 나름의 팩트체커로 사실을 잡아준 것에 대해 조금은 두려움을 덜어준 것 같네요.

다만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로 인해 연금 운용을 어떻게 할 지, 고갈할 수도 있겠다는 경각심은 가질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고향 친구와 어제 통화를 하다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서 지방엔 청년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 있었어요. 고령층이 대체로 보수를 지지하는 경향이 높지만, 청년층이 이탈하는 지점에서 생각했을 땐 보수층에선 달갑지 않은 결과로 받아들여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지역에 오래 머물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고 인프라가 수도권에 쏠려있다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지만 이탈까지 걱정해야하는 시기가 겹쳐버린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참 잔인합니다. 학생들을 통제하려는 것으로 밖에 안보여요.

전쟁 또한 기후위기의 가속화에 지대한 영향이 있지요. 연료 사용, 삼림 파괴,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물품과 총알들은요..

파괴하고 부수어 힘의 논리로 모든 걸 짓누르겠다는 전쟁은 어느 누구에게도 좋을 게 없는 행위인데, 정작 현 정부는 방산업체에 이윤 높이는 정책만 펼치기 급급하군요.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제일 치사하다는데, 진짜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사였어요.네슬레측 해명도 영 못미더웠구요.

네슬레가 건강식품이라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건강하게 먹을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는데. 개발도상국에겐 과당을 선진국엔 저당 식품을 주로 파는 것이 수요도로만 읽혀질 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전형적으로 선진국 비위에 맞춘 권리인 듯한 의도로 읽혀졌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직원들에게 산재 인정받는 것도 지난한 일이네요. 문득 어제 본 민희진님 기자회견도 생각났습니다. 그의 의견을 깎아내리고 무시하는 방식이 괴롭힘과 다를 바 없더라고요.

직장에 발을 딛은 이상 목적을 향해 함께 가야하잖아요. 그러나 괴롭힘 앞에선 능력의 유무로 잣대 들이대는 건 멈췄으면 합니다. 누구는 일을 잘 하는 사람이니까 목소리 높이는 게 정당하고, 반대로 일 못하는 사람이 목소리 높이면 ’자기 일부터 잘해야지, 누가 들어주나‘ 식의 냉소는 더욱 피해자를 고립시키는 일이니까요.

괴롭힘은 괴롭힘입니다.

나도 남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여전히 이성애 결혼 중심의 사회가 정상성으로 고착화된 세상이라 동성결혼/연애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과 혐오발언이 난무합니다. 이들을 보호해줄 법적 안정망이 없다는 게
큰 문제죠. 혼인 합법화 이후에도 주거•경제•건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아요.

어린이를 환대하지 않는 세상으로 변한 것 같네요. 삭막합니다.

저 기사의 댓글에  AV는 성착취의 맥락이 담겨있는데 우리나라가 성 엄숙주의가 심하느니 성적 권리 아니니 하며 오독하는 분들이 보여 암울하네요.. 아울러 성+인물, 포르노배우의 출연과 그걸 밈화하는 콘텐츠에 예능으로만 치부할 순 없을 거 같아요. 특히 어린이들이 보고 따라할 우려가 매우 높은데, 이를 마땅히 제지할 방안도 없어 걱정입니다.

예전에 모 의사출신 방송인이 크릴 오일로 만든 영양제 광고를 하던 장면이 떠올랐는데요. 남극처럼 청정환경에서만 자란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잡아들였기에 펭귄과 고래의 먹이가 사라지거나 그 과정에서 펭귄과 고래가 목숨을 잃기도 한다네요. 기후변화가 극심한 것까지 더하면 펭귄 멸종도 피할 수 없구요.,

이번 공개변론은 시민들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할 때라고 알리는 신호탄이라 봅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및 중남미 국가에서는 2015년 파리기훙변화 협약 이후 폭발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충남 태안을 비롯한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 후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운동부터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운동 노동자를 주축으로 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폐쇄 이후 어떻게 할 지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LNG가 아니라 현 정부가 좋아하는(?) 원자력 발전을 늘릴까봐 심히 우려스러운데, 그럴 일은 없길 바라며)

이 외에도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졸속통과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여론을 의식하고 이의를 제기해야하며 단기 이윤을 위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칸사이 공항이라고 합니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유럽 전역 및 중남미에서 폭발적으로 소송이 활발히 진행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의견을 자유로이 펼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주목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지만 왜 우리나라는 아직도 더딘걸까 생각하니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업-자본-소비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친자본 국가같단 생각이 듭니다. 굴레를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