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스럽네요. 북풍을 유도해 여론을 호도하겠다는 것도 문제고요. 우크라이나군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자는 발상도 외교 분쟁으로 이어질 여지가 커서 우려스럽고요. 불안을 야기해 정국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을 쉽사리 납득할 사람이 있긴 할까요.
이런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엘리자베스 2세를 칭할 때 그냥 ‘엘리자베스’라 칭한다고요. 엘리자베스 1세는 스코틀랜드를 통치한 바 없으니, 엘리자베스 2세가 그들에게 첫 엘리자베스란 것이 요지였죠.
주권자는 땅을 밟고 서있는 이들이니, 당신은 이 나라의 왕이 아니라는 외침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습니다. 권리와 주권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많은 현대사회에서 타국의 군주가 지배하는 체제에 대한 거부감이 드러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요. 특히나 과거에 대한 반성이 하나도 없는 이들에 대해서는 더더욱요.
쓰레기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어딘가로 옮겨갈 뿐이네요. 눈 앞에서 사라지면 없어지는 줄 안다며, 위기가 닥치면 땅에 고개를 묻는 타조를 더러 사람들이 비유할 때 많이 쓰잖아요. 타조 보기 부끄러운 일입니다.
제가 학급 서기를 해봤는데요. 이만큼 조퇴 많이 하면 담임선생님께서 꼭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럴 거면 날 잡아서 결석해라. 왔다 갔다 여러번 반복하면 너도 귀찮지 않니.”
인접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불안, 환경 오염, 정치적 논쟁... 전단 살포를 통해 힘을 과시하기에 앞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읽지 말라고 책 치워버리는 건 어른들의 아집이고요.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토의하고 얘기하는 게 교육이지요. 온실 속에 가둬놓고 이건 돼, 저건 안 돼 하고 가둬놓을 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도록 도와야죠. 그리고 읽을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 읽는답니다... ^___^
이란이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대리전을 치르듯, 러시아는 용병들을 임금을 주며 동원해 사실상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네요. 그마저도 러시아는 아예 참전하겠다는 이들을 상대로 거짓말도 하고요. 돈 없으면 속아서 사실상 죽으러 나가는 길을 택해도 된다는 건가요?
마산시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한 도시입니다. 이런 마산시에 지을 민주화운동 기념관 이름을 ‘자유민주주의 전당’으로 짓자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한편 시의회는 지역 국화 축제의 이름에 이승만을 찬양한 바 있는 작가의 시 제목을 집어넣었습니다. 지역의 역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 노벨상은 국가대항전이 아닙니다.
2. 소련이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했다고 소련을 찬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3. 그러므로 이승만은 틀렸습니다.
실내 쇼핑몰에서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도 비슷한 것 같아요. 팝업 스토어를 철거한 뒤 폐기물이 성수동만큼은 아니어도 많이 배출되더라고요. 행사 운영 비용은 제품 가격으로, 시설 폐기물은 환경으로... 결국 소비자들에게 여러 부담이 전가되는 셈이네요.
일제고사 당일, 시험을 앞두고 선생님들은 “시험 점수 낮으면 학교 끝나고 남아서 공부한다”라고 말씀하셨죠. 아이들은 그 말을 듣고 놀라 온힘을 다해 시험을 봤고요. 이런 교육을 벗어난다는 게 정말 다행이다 싶네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아티스트가 타국 의회에서 진행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모습을 모방해 누군가 억양을 놀리고, 국정감사에서의 증언을 희화화한다면 분명 난리났을 텐데요. 강자가 아닌 이들을 골라 코미디의 소재로 삼는 건 재밌지 않고 그저 자신을 해치지 않는 이들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불과하지요.
지난해 뉴스타파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통정매매를 직접 했다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는데, 정면으로 대립하는 판결이네요...
“식품사막을 방치하면 도시 집중 현상을 가속화하는 데다 귀농 등을 하려는 움직임을 막게 되고 농·어·산촌 공동화 심화→식품사막 확대 등으로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쿠팡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미국 기업이지만, 한국에서 영업을 하고 매출의 상당 부분도 한국에서 거둬들이고 있죠. 미국 기업도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지극히 한국적인 전관예우와 인사 모시기가 필요한가 봅니다.
기후위기와 농민들의 고령화가 겹치며 면적 대비 고랭지 배추의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농가소득은 자연스레 줄어들고요. 정부는 농업을 유지시키고, 생산량을 복원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대책을 내놓는 대신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며 농업이 아닌 물가 관점으로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물가 안정 효과가 미미한 대체 작물 수입의 실효성은 적다는 게 자명하지 않나요. 일단 소비자들은 배추김치가 국산인지, 중국산인지부터 따지잖아요.
“정보관 김씨는 그 배경으로 2022년 5월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들었다. 이후 용산경찰서 업무가 과중해지고, 지역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인 파악 등 지역 정보 활동보다는 집회 관리에 매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태원 참사 당시 이태원 현장에 투입된 경찰 인력 137명 중 정보관은 한 명도 없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학생의 책임을 강조하는 후보들이 참 많았는데, 정작 어른들은 어른의 책임을 다했다 할 수 있을까요
이 정도면 사각지대나 ‘놓쳤다’라는 표현보다는 중장년층이 고독사 고위험군이라는 게 더 적절한 분석이겠네요. 근래부터 고독사에 대한 통계를 집계하고, 그 유형을 세분화하는 만큼 촘촘한 대책이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