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공적 차원에서 더 공개하고, 더욱 보기 쉽도록 하고,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모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공유 차원을 넘어 데이터 너머의 실재, 구조와 동학을 분석하려는 시도들도 늘면 좋겠습니다.
"같은 통계를 장기간 비교하고 경향성을 살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단편적 통계로는 무리가 있겠지만 여러 데이터가 쌓인다면 아동학대 예방 정책의 정비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사람이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데이터와 현실의 문제를 연결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당연히 투명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형식의 데이터 제공도 필요하고요."
팩트체크를 하는 시민, 데이터 활동가로서 갖춰야 할 관점과 역량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서구 언론,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보도를 이어가는 언론이 걱정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도 더 들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긴박한 배경 음악 속에서 이스라엘군의 게임의 시각으로 이스라엘군 개인의 1인칭 시점에서의 작전 수행을 보도, 대규모 폭격과 건물의 파괴를 보도하는 것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삶이 파괴되어 가고 있는데, 재미로 소비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마스가 원인을 제공했고, 이 하마스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지지했기 때문에 당연한거다, 어쩔 수 없다. 공격은 당연한 거고 심지어는 잘한다는 주장들이 많은 것 같아 걱정됩니다. 북한에 답답하게 당하고 있을게 아니라 퍼줄게 아니라 강경하게 대응하고 심지어 공격해야 정당하고 정의로운 것이라는 시각과 겹쳐 보이더라구요.
"인공지능을 ‘공통지성의 커먼즈’로 재발명하는 과정은 당연한 시민권을 주장하는 것이며, 인지자동화 시대에 인간 뉴런을 잉여로 만드는 미세노동 수탈에 반대하는 저항이기도 하다."
'시민들이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기술 공공재'라는 관점으로 이해하고 싶네요. 자본은 달리고, 국가는 쫓아가고 있는데, 시민사회는 '어쩌면 좋지?'하고 당황해 하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디지털 기술에 의한 사회의 급변에 대해 인지하고 논의하고 대응하면 좋겠습니다.
언론 기사를 보면.. 대개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보도하는 경향이 있고, 뉴스 영상들은 긴박한 배경 음악 속에서 미사일이 날라가고 폭파하고 총을 쏘며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한국 방산이 최신 무기들을 개발해서 타국에 파는 것을 자랑인양 이야기 하는 듯한 뉴스 영상과 함께 오버랩 되면서..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더라구요.
어제는 뉴스에서 그 옆의 사우디가 예맨 반군에게 한국 최신 무기 '천무'를 사용했다면서 '천무의 첫 실전 데뷔'라고 말을 하며 그 군산적-경제적 의미를 말하는데, 전쟁의 갈등와 사람의 죽음과 평화에 대한 지향은 보이질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정적인 결론: 애들 쥐어 짜지 말자. 고등학교때까지 놀게 내버려두고, 대학 들어 온 다음부터 쥐어짜자..."
보고 웃어버렸네요. 해당 통계가 어떤 의미일지 더 깊이 알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