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R&D 예산을 줄이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보수-진보 가릴 일도 아닌 거 같은데 말이지요. 그리고 입을 막는 것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면.. 사람들이 '독재'라고 말하면, 아니라고 누가 대답해 줄런지... 왜그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Love wins'라는 말을 쓴 것에 대해 비난은 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어가 소유물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운동 전략 차원에서 고유의 언어로 울타리를 치면 칠수록 지지를 확대하지 못하게 되는 경향성이 생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언어를 전유하고 재전유 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더욱 그 언어를 쓰는 것 자체에 대한 비난에 동조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이유가 쓰는 것을 막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 배제적인 차원의 악의적 의도가 있었다면 그 내용과 의도에 대해 맞서 싸울 필요는 있었겠지만요.
다만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기사에서처럼 이분법적 연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저는 세련되지 못했다는 정도의 의미에서 아쉽긴 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좀더 논의가 깊이 이루어지고 성숙되고 많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업계 관계자도 이번 기회로 더 배우고 더 잘만들면 좋겠다는 기대도 하게 되네요.
뮤직 비디오의 내용에서의 불충분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목소리를 보며 제목을 'Love wins all'로 변경한 것은 되려 높게 평가하게 됩니다.
더 낮은 임금을 말하기 위해 '강원도형 최저임금제'라는 표현을 쓰다니... 취업하러 서울 가는 청년들이 더 늘겠네요. ;;
저는 대체로 바로 부패하느냐 아니냐, 사료나 퇴비로 바로 만들 수 있는 상태인가 아닌가로 인식하고 있긴 했네요. 그렇게 생각해도 애매한 경우가 많겠다 싶습니다. 이사 할 때마다 쓰레기 버리는 법을 찾아보고 배워야 하더라구요.
양당제의 장점도 분명히 있고, 다당제 그 자체로 충분하거나 선은 아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경제적 지향(신자유주의의 추진)에 있어 큰 차이가 있지 않아서 단순히 양당이 아니라 보수양당에 가깝기 때문에 정치적 대의가 충분 할 수 없는 정치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여러 이유중 하나이겠지만요.)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결집되어 정당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셨지만, 생길 수 있는 하나의 작은 가능성으로 인해 다양한 관점에 대한 정치적 대의의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막을 이유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결집되어 표를 얻는다고, 그것이 '정당화'인 것은 아닐 것이기도 하고, 다수의 의견이 양당제라는 구조적 안전판 속에서 다수라고 그 자체로 정당화 되어 있다고 보는 것 또한 민주적인지 질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당제 특성상 협의가 되지 않으면 국정 운영이 양당제에 비해 마비되기 더" 쉽다고 하셨는데, 현재의 맥락에서는 양당제 하에서의 정치양극화/정치적 부족주의/팬덤정치가 '우리편 아니면 너네편'의 구도 속에서 '정치'를 마비시키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회에 있지 못했던 다당제 하에서의 하나의 가능성을 가지고 반대하기에는 현재의 양당제가 더 문제가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본적으로 한국의 정치 현실에서 소수 정당의 역량이 충분한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말씀하시는 역량의 의미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다만 소수 정당이 성장 할 수 없는 구조 하에서의 역량의 충분함을 말하는 것은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은 문득 생깁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제3당이었던 민주노동당이 생산한 정책들은 그 이후의 선거 등에서, 이전에는 이야기 하지 않던 양당이 수용하여 받아들이게 만들었습니다. 3당의 존재의 필요성을 증명했던 역사적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수정당의 역량에 대한 검증은 비례대표제 하에서 몇 명이 당선되고나서부터 이루어지게 되는 것 같고,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다당제 그 자체가 정답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정치 맥락에서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조차도 제한적이고 가능성도 요원해 보이지만요...) 양당제의 극복은 누군가는 자신이 속한/지지하는 소수정당의 이득을 위해서 주창 될 수도 있겠지만, 양당이 대의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의하거나, 그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장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비례대표제의 확대는 현 시점에서는 시민조차 되지 못하는 비시민들의 들리지 않던 목소리를 들리게 하는 정치적 제도화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원자력 전문가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독립적인 감시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네요. 인터뷰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혁신당, 엄청 빠르게 헤어졌네요. 너무 다른 세력들이 모여서 같이 갈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쉽지 않았나 봅니다. 다른 세력들은 어떻게 할지 궁금해집니다.
기사 제목 그대로 '운동권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니...' 기사에서는 갈라치기를 톨항 득표 전략으로 해석하네요. 기후위기이든, 인구위기이든, 경제위기이든 시대정신으로 삼아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는데... ㅠㅠ
남북의 분단, 근현대사의 슬픔입니다. 이념 갈등 속에서 국가에 의해 동원된 한 개인의 삶이 어떻게 이렇게 기구할 수 있는지... 슬프네요.
쿠팡의 블랙리스트는… 쿠팡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플랫폼 기업이라는 외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반노동적 관점에서 노동을 착취하여 이윤을 극대화 하는 블랙기업임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AI 발전에 따른 사회의 급변에 따른 막연한 우려만 반복되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인터뷰를 통해 일선의 릴질적 사례를 깊이 옅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다양한 실질절 사례를 생생한 목소리로 사회적으로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어야 AI 발전에 따른 사회적 대응이 실질적으로 촉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함께 좀더 깊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차량 공동소유제라는 것이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세심하지 않으면 당사자들이
되려 어떻게 힘들어지는지 알 수 있는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학차량 등록제에 대해 함께 진지하게 논의해 보면 좋겠네요.
진솔한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어떤 정책에 대해서 논의하든 당사자들의 의견을 많이 알리고 들으면 들을수록 더 나은 논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느 동네 사는지, 어느 아파트 사는지,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는지 등으로 서로 업신여기는 일이 없도록 시민성/평등에 관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이 도입되면 좋겠네요.
세계 최저의 출산율에서 격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네요. 총선이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