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영
올 가을 일조량 부족으로 빨갛게 익지 못해 출하가 안된 무농약 초록 토마토들을 농부님께 많이 얻어왔어요.
합성 농약 없는 건강한 땅에서 자란 덕으로 자기를 지키는 힘이 큰 토마토들이라, 볕아래 두었더니 전혀 상하지 않고 빨갛게 잘 익더라고요.
끓는 물에 껍질을 벗겨내고 푹 끓여 겨우내 먹을 소스를 만들어 두었더니 든든합니다. 파에야, 커리, 파스타 등 두루 활용할 생각입니다.
정해진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등급 외 판정을 받은 농산물들은 보통은 폐기가 되는데 이 비율이 전체 생산량의 10~50%까지 달한다고 해요. 특히나 자연스럽게 재배되는 친환경 채소와 과일들은 모양이 더 자유스러운 것 같아요.
많은 에너지와 정성을 들여 재배되는 농산물들을 차별없이, 알뜰하게 소비하는 것이 바로 '서울미래밥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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