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갔을 적에 박정희로 라는 이름이 적혀있고, 상모동에는 박정희 새마을운동기념관이 있다는 걸 보며 아직도 모자란가 싶었어요.

국가 폭력으로 희생된 이들을 정작 기억하는 이들이 없다는 건, 국가가 국민을 외면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하는 것인지요.

대구시가 박정희 동상을 두군데 세우려 하고 있군요. 김찬수 4.9인혁열사 계승사업회 이사장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


“대구의 정신을 통째로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색칠하려는 거다. 대구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학생들에게는 진리의 상징을, 외부인과 대구 시민에게는 대구의 관문으로 존재하는 곳이다. 18년 동안 독재로 나라를 다스리던 사람을 존경하는 행위 자체가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맞지 않다”